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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찾은 든든한 한 끼, 상남자 스테이크 솔직 방문 후기!

속초 여행 중 비가 내릴 듯 말 듯한 흐린 날씨에, 왠지 묵직한 한 끼가 당기던 참이었어요. 그러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곳이 바로 여기, 상남자 스테이크 입니다. 이름부터 ‘강렬함’이 느껴지는 이곳, 처음엔 이름만 보고 살짝 웃었는데… 막상 가보니 이름값 제대로 하더라고요.

상남자 스테이크

매장은 깔끔하고 넓은 편이에요. 내부는 빨간색 바닥과 메탈릭한 벽면이 강한 인상을 주고, 천장에는 “A REAL MAN”이라는 네온 사인이 반짝이고 있어요. 일반적인 스테이크 하우스 느낌보다는 살짝 이색적인 분위기랄까요? 군데군데 초록 식물 장식도 있고, 카페처럼 꾸며진 점도 눈에 띄었어요.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으로 직접 할 수 있어요. 메뉴 고르고 결제까지 터치 몇 번이면 끝! 비대면 주문이라 편하고, 메뉴도 사진과 함께 잘 나와 있어서 고르기 쉬웠어요. 이 날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더블 부채살 스테이크(300g), 조개 봉골레 파스타, 그리고 서비스로 나오는 김가루 밥이었어요.

먼저 조개 봉골레 파스타는 정말 조개가 가득 들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해산물의 풍성함이 느껴졌어요. 면은 알단테로 적당하게 익었고, 조개 육수가 베이스가 된 듯한 국물이 진짜 맛있더라고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데, 마늘향과 허브가 잘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위에 올려진 채썬 깻잎도 향긋한 포인트! 화려한 접시에 담겨 나와서 눈으로도 한 번, 입으로도 한 번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메인인 더블 부채살 스테이크는 진짜 이 집의 핵심 메뉴 같았어요. 철판 위에 지글지글하게 구워져 나오는 고기의 비주얼부터 입맛을 자극했고, 고기 양도 엄청 푸짐해요. 겉은 노릇하게 구워져 있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씹는 식감이 살아있어요. 고기 아래에는 볶은 양파가 깔려 있어서 같이 먹으면 단맛과 풍미가 어우러졌고, 사이드로는 감자튀김, 파인애플, 체리까지! 그리고 찍어 먹을 수 있는 갈색 소스가 곁들여져 있어서 입맛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감자튀김은 평범했지만, 바삭바삭해서 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렸어요. 느끼할 때쯤 파인애플 한 조각이 입 안을 리셋해줘서 아주 센스 있었죠.

그리고 셀프코너에서 무료로 가져 올 수 있는 공기밥이랑 후리카케는 소소하지만 정말 반가운 구성! 남은 스테이크 소스나 고기 기름에 살짝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별미. 배부른데도 괜히 한 숟갈 더 가게 되는 그런 맛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음식 퀄리티도 좋았고, 양도 넉넉해서 둘이서 먹기에 딱 좋았어요. 가격은 총 33,300원, 이 정도면 요즘 외식 물가 생각했을 때 정말 가성비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

속초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그리고 양 많고 든든한 한 끼 원하신다면 상남자 스테이크는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예요. 저도 다음에 속초 오면 또 한 번 방문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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